올리뷰의 리뷰일상

클로젯 (The Closet, 2020)

미스터리, 드라마|2020.02.05. 개봉98분한국 15세 관람가

감독 김광빈

출연 하정우, 김남길

관객수104,681명 (20.02.06 기준)

 


안녕하세요. 올리뷰 입니다.

 

바로 어제 2월 5일 개봉한 영화 '클로젯'을 여자친구와 보고왔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미스터리물 그리고 '하정우X김남길'이라는 조합에 나름 기대했지만 결국 실망감만 상당히 컸던 영화였습니다. 간단하게 그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초반 10분 빼고는 최악

개인적으로 초반 긴장감은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맨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 섬뜩한 비디오 화면과 주인공의 딸이 사라지기 직전 까지의 딱 10분 정도. 나름대로 분위기도 음산하고 갑자기 변해버린 딸의 모습도 긴장감 있었지만 진짜 딱 그 10분정도가 전부고 그 이후부턴 실망만 가득했습니다.

 

미스테리 영화라는데 초반 빼고는 딱히 미스테리하지도 그렇다고 무섭거나 재밌지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재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벽장 속의 귀신과 아이들의 실종. 충분히 미스테리한 컨셉이였지만 굳이 이걸 이렇게 풀었어야 했나 아쉬웠습니다.

 

다만 마지막쯤에 나오는 복선회수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실망스런 연기와 캐릭터

배우 하정우하면 저는 항상 '추격자'때가 생각납니다. 정말 소름끼칠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줘서 나름 연기 잘하는 배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영화 '클로젯'을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아래 영화 스틸컷을 먼저 봐보도록 하죠.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샷만 봐도 시종일관 그냥 비슷한 표정이 눈에 띕니다. 영화내내 놀랜거지 화난건지 슬퍼하는건지 도대체가 이입이 안됬습니다. 특히 딸에게 얘기하는 장면에서조차 감정이 안 느껴졌고요. (영화를 위한 표현이라고 하기엔 연기가...)

 

하정우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못했었나, 아니면 바로 전에 본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때문에 눈이 너무 높아져 버린 것인가. 정말 의문이였습니다. 

 

그리고 김남길 배우의 역할은 퇴마사였는데요. 뭔가 허당같지만 유쾌하고 사람좋은 느낌의 퇴마사역할이였는데 그때문에 몰입이 더 안됬습니다. 이미 이전에 많이 소진된 캐릭터라는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영화의 흐름상 어울려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영화 속 상황은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인데, 왜 유쾌한건지 대체 알 수가 없고요. 무언가 진지한 분위기에 몰입이 좀 될까 하면, 뜬금없이 퇴마사가 흐름을 깨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문에 영화가 미스테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고 붕 뜬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어느 하나는 잡고 갔어야 했는데 영화가 어느장단에도 맞추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둘의 콤비가 그닥 어울려보이지도 않았는데요. 사실 하정우X김남길 때문에 영화를 보게된 건데, 막상 보게되니 이 둘이 과연 어울리는 조합이였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쪽은 어색할 정도로 일관된 표정와 톤의 연기, 한쪽은 뭔가 붕 떠있는 느낌. 그리고 스토리의 진행을 봤을때 굳이 그들이 그렇게 친해질 정도였던가 의아합니다.

 

올리뷰의 한 줄 평 

개인적으로 나름 기대했던 하정우X김남길 콤비였지만 실망이 너무 컸고, 차라리 아역배우의 연기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소재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2.0

"초반 10분이 전부였던 최악의 미스테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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