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뷰의 리뷰일상

반교: 디텐션 (返校 , Detention , 2019)

공포|대만|103분|2020.08.13 개봉|15세관람가

감독 존쉬

출연 왕정, 증경화, 부맹백, 세실리아 최

 

올리뷰의 한 줄 평

★3.5 / 5.0

호러 영화지만 그닥 무섭지는 않다. 하지만 원작 게임을 영화로 잘 살려냈고, 연출과 각본이 괜찮은 편. 스토리가 좋은 공포영화.

한번쯤 보기를 추천.


(본 리뷰 글은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올리뷰입니다. 최근에 대만의 인기 호러 게임인 '반교 : Detention'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 되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미 영화가 나왔더라고요. 인기있는 호러게임을 영화로 만들었다니, 궁금해서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원작을 잘 살린 영화 

영화 반교는 동명의 인기 호러게임 '반교 디텐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만들어진 이 호러게임은 명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게임을 직접 해보진 않고, 스트리머가 플레이하는걸 보았는데, 정말 게임 속 분위기를 영화가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대만에선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고도 해요.

 

반교 게임 화면

원작 게임은 2d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와 스토리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게임 또는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망작이 많은데, 반교는 원작을 충분히 잘 살린 영화였습니다. 더나아가 저는 오히려 이야기의 진행방식에서 영화쪽이 깔끔해서 더 좋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볼만한 호러영화였으며, 영화를 한번 보고 게임 스토리 요약본을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게임과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무섭지는 않지만, 괜찮은 각본과 연출을 보여준 호러영화

영화 제목 반교: 디텐션에서 디텐션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텐션 Detention

(특히 유치장·교도소에서의) 구금[구류]

(학생에 대한 벌로서) 방과 후 남게 하기

 

제목 뜻처럼 주인공 두 학생은 학교에 갇히게 됩니다. 어째선지 모두들 사라지고 학교는 기이하고 음산하기 그지 없는데요. 환영과 귀신들까지 나타나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끔찍한 비밀이 드러나게됩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진짜 뜻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됩니다.)

 

원작 게임이 탄탄한 스토리를 가졌기에, 영화 또한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오히려 게임보다 진행방식이 더 매끄러워,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연출방식이나 표현들이 정말 좋았는데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비유와 상징하는 것들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감각적이게 표현했다랄까요.

 

개인적으로 반교는 호러영화치고 전혀 무섭지 않았으나, 스토리와 연출만큼은 정말 괜찮은 공포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호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은 보시길 추천해요.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

영화 반교: 디텐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점입니다. 저도 이번에 영화와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된 사실이었는데요. 

 

원작 게임과 영화가 만들어진 '대만'이라는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의 군부독재 시절같은 역사가 있었습니다. 

 

자유가 억압되고, 통제와 감시가 만연하던 시대의 비극상을 잘 풀어낸 것이 바로 반교: 디텐션의 내용인 것이죠.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유' 라는 것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때문에 반교가 다루는 내용이 우리나라가 겪었던 역사와도 비슷한점이 느껴져, 더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호러라는 장르로 풀어낸 것도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요.

 

이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나온다는데, 드라마는 또 어떨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미 영화와 게임 모두 잘 만들어진 상태기에 드라마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반교 디텐션은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작 호러 영화이니, 한번쯤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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