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뷰의 리뷰일상

'야바위 게임' ebook으로 샀습니다.

 

안녕하세요~ 올리뷰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야바위 게임 : 불평등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재생산 되는가'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올해 초에 나온 따끈한 책이네요.ㅎㅎ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지만,

아주 날카로운 관점을 가진 책입니다.

야바위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이런 뜻이더군요.

" 교묘한 수법으로 남을 속여 돈을 먹는 노름 "

책 제목과 야바위라는 뜻을

연관 지어봤을때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시나요??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상위 1%가 하위 90%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지고 있다 

 

'파레토의 법칙' 또는 ‘80:20 법칙’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파레토의 법칙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거나,
상위 20% 고객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는 법칙입니다.

 

 

소수가 다수의 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는 불평등한 현실은

누구나 알듯이 사실입니다.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

건강과 질병

고통과 쾌락

안전과 불안

기회와 좌절 등

경험의 불평등한 분배

로 이어집니다.

흙수저와 금수저를 보면 간단합니다.

가지고 있는 자원의 차이,

간단히 말해 돈의 차이는

두 말할 것 없이 불평등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부의 막대한 편중은

모든 면에서 민주주의, 공정한 기회, 공동체라는

가치의 실현에 역행합니다.

저자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불평등은 만들어진다.

자원을 공정하지 않게 분배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일종의 게임에 비유한다면,

게임의 규칙은 조작되어 있다.

 

 

" 자본주의는 야바위 게임이며, 통상적으로 자본가들이

꾸준히 그들의 입맛에 맛도록 조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

우리는

누군가는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누군가는 착취를 당하는 불평등한 현실을

그대로 목격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불평등한 현실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을까요?

< 불평등만들어진 것이다 >

불평등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책을 읽기전엔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의 차이에서

불평등이 생긴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불평등이란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규정짓고 대접하는지

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 만약 유럽인이 우월한 인종이라면,

그들이 지배자가 되는 것이

사리에 맞는 일이다. "

 

 

바로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불평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을 구분짓는 행위

(예를 들어 우월과 열등)

식민지배와 노예제를 정당화하는데 기여한 것이죠.

 

 

조선인은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 없다.
무력에서도 문명이란 점에서도 자기 힘으로 이룬 바가 없다.
그래서 늘 큰 나라의 눈치를 보고, 큰 나라 따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식민사관을 말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듯

스스로를 우월한 존재로 규정짓는 하나의 집단이

다른 이들에 대한 착취를 정당화하고 그 과정을 더욱 쉽게 만듭니다.

더욱더 끔찍한 것은

피지배자들이 스스로

열등한 존재라고 납득한다면

혹은

자신이 신의 뜻에 따라 현세에서

고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착취당하는 스스로의 처지를

기꺼이 감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을 다른 존재로,

대부분의 경우

열등한 존재로 규정짓는 것이

언제나 불평등의 전제 조건

입니다.

착취자와 피착취차의 관계를 구성하려면,

집단 내에 속하는 사람들은 우월하며

집단밖의 사람들은 열등하다는 관념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규칙과 시스템을 통해

점점더 강화됩니다.

언제나 어딘가에서

규칙을 만들어내는 누군가가 존재하며,

규칙은 언제나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는 소수들이

정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건 모두가 알고 있겠지요.

행정수단을 장악한다는 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좌우하게 된다

는 말과 같습니다.

< 상상력은 중요하다 >

그렇기때문에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왜 상상력이 중요한가?

만약 상상할 수 조차 없게 된다면,

사람들은 불평등을

그들로서는 어쩔수 없는 삶의 현실

로 받아 들이게됩니다.

그리고 착취자들에겐

불평등을 고착화시키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억누르는 일이 필수적

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군말없이

조작된 게임을 계속해 나가도록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이지요.

사람들은

그들이 정의한 현실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실제로 현실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사람들이 유니콘이나 그 밖의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믿음 체계 속에서 행동한다면,

그에 따라 현실적인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여길수록

조작된 게임은 더욱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공정한 게임에서 졌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은

승자에게 당연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 믿음

으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것들을

내재화된 억압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외부의 힘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내적으로 폄하되고 조종당하는 상황

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두 말할 필요없이 착취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이 아닐까요?

상상력의 발목이 붙들려 있는 한

우리는 그 현실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현실에 대한 정의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적어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인식할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이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지,

특히 권력을 가진 이들이 좋아하는 현실의 정의가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 책임의 그물이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한다. >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도 모르게

불평등에 기여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익숙한 규칙과 관습으로

작동하는 조작된 게임

납득할 만한 보상을 준다고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는 그대로 규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할만한

대안적 구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불리한 조건에 놓인 이들도 가만히 있게 됩니다.

게다가

현재의 게임에 걸맞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압력

지속적으로 받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의 지위 혹은 근본과 이익이 위협을 받기 때문이죠.

말하자면 이런 느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네 분수를 알아라. "

그리고

서로에게 이미 만들어진

약탈적 사회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라고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건 제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인데,

이런 느낌이 듭니다.

주인 밑에

금 사슬에 묶인 노예

그 밑에 은 사슬에 묶인 노예

그 밑에 쇠 사슬에 묶인 노예

이런 식으로 착취의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각자의 이익을 취하는 시스템.

그리고 씁쓸하게도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압력은

거의 대부분

예측 가능하게 진행되기를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

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저자는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말합니다.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함께 의문을 제시하고,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발견하고,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식으로 말이지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

< 자유의 가장 큰 적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

 

만약 우리가 지금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우리가 사로잡혀 있으며,

스스로 재생산하고 있는

조작된게임을 비판적으로 분석

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그것을 바꿔나가는 것 입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우리의 실천은

이상에 터무니 없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는 체념하지 않기 위해서 그 모순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조작된 게임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면,

결국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이

얼마나 암울하건 간에

평화, 정의, 평등을 향한

사람들의 욕구는

절대 소거 될 수 없으며,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싸우리라.

- 책 '야바위 게임'

 

< 내가 느낀점 >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최순실, 박근혜 사건이었습니다.

국민들이 힘을모아 끌어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다수가 힘을 모으면, 변화는 생기는 것이였습니다.

한편,

이 책은 자본주의 체제와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막스 베버의 이론(?)을 토대로

이야기하다보니

다분히 자본주의 체제에대한 비판의 느낌이 많이 있습니다.

위에선 자세히 다루지 못했지만,

계급,인종,젠더 라는 측면에서 불평등을 다루는 내용과

불공평이 어떻게 생기고, 유지되는지

나와있습니다.

이 책은 절대 해답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다만,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을 넓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이야기로

구성된 부분이 있는데,

이야기로 풀어내니 더 이해도 잘되고

쉽게 와닿았습니다.

특히

상상력의 족쇄를 벗어내야한다는 말은

약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수많은 부자가 되는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

항상 상상력에 대한 부분이 나옵니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들은

가질 수 조차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간에요.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거대한 변화는 집단에서 시작되겠지만,

그러한 변화도

개개인의 삶에서부터 시작되겠지요.

저도 어쨌든간에.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됬으면합니다.

P.S

감상 혹은 피드백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데

보탬이 됩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